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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그날

시골스타벅스

17.12.19 17:17:28추천 0조회 862

 

달빛 가득한 마음 바닥엔

미명의 푸른 내음 소리 크게 울리고

 

서릿눈 쌓여가는 넓은 거리엔

님의 숨결인 듯 나만이 남았네

 

노래라도 귓가에 맴도는 날이면

얼큰한 한잔 술

그리움에 보태어 취하여 보고

 

언 발 동동 구르던 기다림

매몰차게 돌아서야지

 

아프게 배우고

기쁘게 잊었노라고

 

촉촉히 젖어가는 내 창가에

곱게 써 내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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