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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이원규

10.11.12 04:50:57추천 1조회 784

7년.

 

침대 머리맡 이단 서랍장에 꼭꼭 숨겨두었던 담배한갑과 라이터를 꺼내 책생앞에 두고 앉았다.

 

금연한지도 7년. 이젠 마음대로 피워도 좋은데 피고 싶은데 망설여진다. 이제와서 뭘 망설이는지.

 

담배갑을 열고 냄새를 맡아봤다. 라이터도 한번 켜봤다. 결국 다시 서랍에 집어 넣었다.

 

이제 나는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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