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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끝사랑

수학익힘책

14.10.30 14:14:09추천 1조회 1,117
추운겨울 움츠러드는 칼바람

흔들리는 은행나무 뒤로하고 나는 나섰음이다

흩날리는 콧물 훔쳐가며 기다린 너는

하얀 눈처럼 겨울을 닮은 아이였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녹았고

나에게 스며들었다.

한없이 떨리는 마음 부여잡고

수줍게 건넨 안주머니 사랑은

나에게 다시와 양분이 되었고

너는 나의 나무가되었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내 인생 통틀어

너 하나뿐이었음을 기억하고

첫사랑이자

끝사랑일 너를 위해

나는 오늘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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