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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되는 맥심.

소고기짜장

13.06.30 21:03:37추천 1조회 2,905

휴가 나가면 한마디씩들 하죠.


'맥심 사와라.'


휴가복귀해서 고참한테 맥심을 건내면,


가끔 간부가 나타나서 먼저 뺏어보고 주기도 하구요 ㅎㅎ


근데 빠르면 1주일 늦으면 2주 정도면, 이놈의 맥심이 사라집니다.


뒤늦게 짬찌들이 슬쩍 좀 보려고 하려고 하면, 아무도 그 행방을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또 2~3일 지나면 화장실 사로마다 있는 책을 넣는 칸막이 어딘가에 꽂혀져 있죠.


매우 '축축한' 상태로요-_-


화장실의 습기로 그렇게 됐다기엔 책의 가운데 부분만 젖어있고, 게다가 좀 속살노출이 잘된 쪽만 심하게 되어있습니다.


멋모르고 아 찾았다 싶어서 펼쳤다가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도로 꽂아넣고


손 씻었던 기억이 나네요.


불쌍한 맥심....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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