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연애·결혼·육아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체육관(주짓수) 관장님이 소개시켜 주시는 여자

거세당한직장인

25.08.06 09:35:05수정 25.08.11 10:37:32추천 9조회 292,751

형님들 안녕하세요! 

 

약 1달전 부터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한 주린이? 입니다 ㅋㅋㅋ 

 

체육관을 한 2주? 정도 다닌 시점 부터 관장님께서 계속 여자 소개 받을래? 수업 시작 전, 후 계속 얘기하셔서 

 

민망해서 그럴려니 했는데 현실이 되어 버렷습니다. 

 

저는 37살이고 상대방도 37살이라고 하는데 흠… 저는 연하만 사겨봐서 사실 거부감이 있는데 

   → 현재 주희 체육관 관원은 아니고 예전에 다니셨던 회원분

 

관장님께서는 너무 아까운 처자라며 뭐 인적사항? 이라고 말씀 주시는게 약간의 외모(사진도 못봤) 외 그분의 재력?(심지어 직업이나 그런건 없고 집, 차, 취미나 기타 생활) 뿐이라 사실 걱정이 많이 되네요. (뭐 착하고 순종적이다? 그런 말들인데 제가 순종적이라;;)

 

소개해주시는건 너무 감사하지만 너무 공개적으로 얘기해주시니 민망하기고 하고 그리고 부부가 운영하는 체육관인데 

 

관장님 정말 떡두꺼비 같이 생기셔서 여자 취향도 잘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주짓수 배우는 여성분들이 그렇게 막 

 

쉬운 분들이 아니라 더 걱정되는 마음에 글 몇자 적어봤습니다.

 

혹시 체육인 형님들 중에 이런 경우가 있으신가요? 체육인들 여자 취향에 대해 썰 풀어주시면 맘편히 다녀오겠습니다. 

 

 

 

 

 

------------------- 후기 --------------------

 

제가 걱정했던 우려가 현실이 됐던 순간이었습니다.  

주짓수에 생각보다 여성분들이 많거든요? 사실상 수업 마다 반정도가 여성 수강생 분들인데 제가 자꾸 여성이라고 하는게 그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제 기준 무늬만 여자분들 입니다.  

심지어 저희 체육관 회원이셨는데 이사 이슈로 인해 지금은 다른 체육관 다니는 분이셔서... 더더욱 걱정이었는데 다들 집도 있다 차도 있다 참하다 여자여자? 하다 라는 주변분들의 관심과 더불어 관장님도 너무 적극적 제스쳐에...진짜 괜찮은가..? 라고 자기세뇌 지경까지 갔었습니다. (운동 할때 마다 부담스럽게 공개적으로.. .진짜 딥빡이었는데ㅠ)  

그렇게 다가온 D-day

운동만 가능한 옷차림으로 입고 갔지만 운동후 뒷풀이 예정이 있어 더블백에 조심스레 깔끔한 외출복 넣어서 체육관으로 들어간 순간..  

설마 저분인가? 에이...아니겠지... 진짜 저분 같은데ㅠ 라는 의심과 걱정들이 현실이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그 많은 회원들 앞에서 자꾸 갠세이 치는데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ㅠ 그래서 그냥 이참에 뇌를 비우고 운동에 집중하자! 라고 생각하고 빡운동 시작.

 

금요일은 기초체력 운동하고 스파링만 하는 날이라 관장이 계속 그분이랑 우선 운동으로 친해져라면서 시작부터 스파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루벨트였던 그분이 잘하긴 잘하지만 제가 체격이 좀 있는 편이라 그냥 맘먹고 조져보자 해서 빡겜으로 탭을 받아 내었습니다. 기술이 아닌 체급빨로 조진거라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빡겜하게 되더라구여 ㅎㅎ  

 

그렇게 운동이 끝나고 뒷풀이 가자고 하는데... 더블백에 있던 옷은 갈아 입지 않고(향수도 뿌려뒀었는데ㅠ) 땀에 절은 운동복을 입고 뒷풀이에 갔습니다. 거기서도 계속되는 엮어주기 신공에 진짜 표정관리 한다고 개힘들었지만 다행히 그여성분도 저에게 호감이 없었는지 관심이 없으셔서 술만 연거푸 마시다 안전하게 귀가 했습니다.  

 

여담 : 제가 영포티? 동안 소릴 좀 많이 듣는데 30~32정도로 많이 봐주심 (아무튼 그래여) 근데 그분은 진짜 40 넘어 보였어요. 생얼이라기엔 피부가 저랑 차이가 너무 많이 났고 촌스러운 느낌 너무 많이 났달까... 그리고 도복에 쉰내나서 더 빡쳐서 탭 받아내려고 빡겜 하긴 했습니다.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