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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바다에 대한 추억

ETAⓚⓘⓜ™

06.08.21 15:17:18추천 0조회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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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대천(보령시)에 회사일 때문에 들렀다가 내친김에 대천해수욕장도 둘러보고 무창포도 다녀왔습니다. 끝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는 않았지만, 도심에 있다가 외곽으로 나가 모처럼 자유를 만끽할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일몰은 무창포에서 찍으려고 갔는데.. 헐;; 카메라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무지막지하게 예쁜 일몰은 찍지 못했네요.. 같이간 친구놈과 형은 DSLR파 라서 좋은 사진이 많은데 전 내공이 후덜덜.. 달려서ㅋ 똑딱이로 찍었습니다. 올림푸스FE-150



대천은 참 많은 추억이 있네요..

스무살때 처음 대천에 갔는데 고교 동창들과 우르르 몰려가서 헌팅한다고 깝쭉깝죽 대던 기억들

동호회 MT가서 비치사커하고 놀고, 새벽에 다른방 녀석들과 술마신 뒤 피범벅(-_-;;)이 돼서 쓰러져 있던 우리 회장님.. 어린 친구들이 토끼같은 눈을 뜨고 걱정스레 울며 밤을 지샌 기억들.. (아버지 그때 제가 양주 가져갔어요.. 부디 용서를..;; ㅡㅡ; 전 한잔 밖에 못먹었단 말입니닷!!!!!!!)

같이 놀러가기로 한날 우중충한 날씨덕에 모임은 깨지고 친한 친구와 둘이 같이가서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서..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 바닷가에서 비바람을 맞아가며 눈물을 흘렸던(돈이 아까워서 ㅠㅠ 방값 + 밥값해서 각자 십만원이 넘는돈을 썻음) 기억들.. ㅠㅠ 괜한 오기를 부려서.. 췟;; 다음날 화창한 날씨를 뒤로하고... 마침 개막(?)한 보령 머드축제를 뒤로 한체 씁쓸히 발길을 돌려야 했던 추억들..;;


대천과 무창포는 차로 한 15분 정도 걸리는데 무창포가 사람이 좀 적고, 괜찮더군요.. 멋진 등대도 있어서 사진찍기는 무창포가 더 낫습니다. 회도 맛있고.. ^^

이번주는 변산반도로.. 출사를.. 쿨럭;;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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