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선물
저희 집은 딸이 셋입니다.
막내딸은 자기 물건에 대한
욕심이 남다릅니다.
"아까 언니한테 용돈 더 줬으니까
이건 저 주세요."
손을 새초롬히 모으고
이런 말을 자주 하지요.
자기 상자를 놔두고
거기에 과자를 숨겨둘 때가 많습니다.
그걸 건드렸다간 난리가 나죠.
오늘은 막내 생일이었습니다.
미역국에 케익으로
생일파티를 해 주고 나니
막내가 엉성한 솜씨로
리본 묶은 포장 하나를 내놓더군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막내가 제게 내민 것은
자기 상자에 소중히 숨겨 두었던
사탕, 초콜릿들이었습니다.
- 박명남 (새벽편지 가족) -

때때로 아이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 우리 아이! 오늘 집에 가면 힘껏 안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