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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야 이 한밤을 지새우자

땡글이76

11.07.04 09:04:59추천 0조회 407
내리는 비야 이 한밤을 지새우자 그렇게 많이도 밟고 다니던
수많은 나날위에 비가 내린다.

내리고 내리는 비를 맞고
세월의 자국이 희미해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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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이라는 이름으로 무의미가
되레 큰소리를 친다.

조용히 내리기를 원했지만
지붕에 내리는 빗소리는 시끌에 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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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있고픈 마음을 어수선하게 한다.
옷을 대충입고 거리에 나선다.

이유 없이 걷고 말없이 잠겨가고
어두운 시간의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2867_3.jpg

쉬잖고 내리는 이 비는
싸르한 이내 마음을 알기나 할라나

비야 비야 나의 비야
나의 가슴 후두둑 치는 나의 친구 나의 비야

2867_4.jpg

무심코 내리려면 노래하며 내리라
차라리 웃으며 내리든지...

오한의 열감기만 아니면 밤새껏 내리라
이 한 밤을 지새우자!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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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구!
빗소리만으로도 친구되고 내린 방울만 봐도
생각을 비어주는 너

칙칙한 장마지만 최대한 무드 잡아
둘도 없는 절친으로 우리가 만듭시다.

- 내리는 비를 친구 삼는 이는 하나같이 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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