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좋은글터 게시판 글쓰기 게시판 즐겨찾기

당신이 계십니다

땡글이76

10.04.13 09:43:44추천 1조회 337
당신이 계십니다

지금 당신이 계시기에
여기 있음 조차 부끄럽습니다.

수많은 마음조각이
소리도 없이 한곳으로 모이고

봄꽃의 아름다움도 내일의 위로도
애절하기만 합니다.

2424_1.jpg

평범을 거룩하게 만든 생명드림으로
오천 만이 고개를 숙이고

사연을 엮고 엮는데 어찌 내일이
바다 속에서 그냥 있어야만 합니까?

2424_3.jpg

흐르는 눈물을 닦지 마십시오.
가슴녹이는 무소식에 초연하십시오.

이미 역사는 비웃음을 시작했고
서광은 다시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2424_5.jpg

억울해 마십시오.
가슴치지 마십시오.

세상이 모였고
역사가 뭉쳤고
사랑이 모였습니다.

그곳에 당신이 계십니다.

- 소 천 -

사진첨부
목록 윗 글 아랫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