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내공 : 우수함
혹시 국내 애니메이션, 믹스 마스터를 아십니까? -_-;;
일본 애니메이션인 포켓몬+디지몬+유희왕 등을 한데
섞어서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화나 캐릭터들의 대사를
살펴보면... " 아, 이거 아동틱한데... " 라고 하실 분들
대부분일 겁니다. 네, 맞습니다. 아동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헌데... 가끔 등장하는 대사들이 꽤나(?) 심오합니다.
왜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하냐? 라는 질문에 최고 악당(-_-;;)이
이런 대답을 합니다.
" 이유? 그런 거 없어. "
이 자식, 왜 게임란에 애니메이션 썰을 풀고 있어... 라고 하실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본론은 이제부터 입니다.
조카 녀석이랑 같이 tv를 시청하다가, 저 대사를 보고 뜬금없이
궁금해지더군요. 저, 더럽게 유치하고 심각하게 이것저것 잡다하게
베낀 애니메이션을 누가 만들었을까? 대체 왜!
그래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쳐봤더니...
게임도 있더군요. -_-;; 순간 당황했습니다...
어허, 이거 참...
조카 녀석... 간만에 제 집에 놀러와서는(한 번 오면...
몇 달이건, 눌러 사는 녀석입니다. 초등학생 주제에... -_-;;)
깔아달라고 난립니다. 결국 깔아줬습니다.
평생 * 게임이라더군요. 대신 뭐 요즘 추세대로
캐쉬템을 팔고 있었습니다. 이게 또... 장난 아닙니다.
조카놈 성화에 대충 이것저것 사주다보니 14만원 7천원
나가더군요. 그리고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조카놈이 어려서 그런지 제대로 하지는 못하는데...
이거 은근히 땡기는 겁니다. 그래서 제 서재에 와서(컴퓨터가
거실에 한 대, 서재에 두 대가 있습니다.) 저도 깔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14만 7천원을 또 충전했습니다. -_-;;
...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_-;;
그래픽? 아아~ 솔직히 안 좋습니다. 그나마 소환수(?),
펫이 좀 괜찮습니다만... 뭐 그렇다고 전투가 박진감이
넘치느냐? 아뇨... 뭐, 때리는 지, 안 때리는 지 모를
정도로 타격감도 없습니다. 주먹을 휘두르는 건지,
칼을 휘두르는 건지... 마법 이펙트가 화끈하거나,
멋진 것도 아니고... 화염 마법같은 거 쓰면... 빨간
동그라미 살짝 나가고 펑... 끝 -_-;;
지루한 배경음... 효과음... 시작한지 48초만에(-_-)
껐습니다. 그런데 왜 헤어나오지 못하느냐?
... 바로 그 펫, 믹스에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다른 온라인 게임가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 나온 게임에 비해서 떨어져도 월등히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중독성을 지닌 이유가 앞서 말했 듯이 바로 이 펫에
있습니다.
게임, 믹스 마스터에는 거짓말 보태서 수백 종류의 몬스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조합하여 더 강한 몬스터로 성장시킬 수가
있습니다.(사실 믹스해서 더 강해지는 건 잘 모르겠어요. -_-;; 그냥
몬스터 레벨 올리는 게 더 센 것 같기도. -_-;;) 게다가 그 믹스한
몬스터는 큼직한 크기에 그런데로 깔끔한 디자인에, 그럴싸한
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부분은 상당히 신경쓴 것 같습니다.)
펫의 소유에는 인벤토리에 꽉 찰 때까지 가질 수 있습니다.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마스터와 3마리...
몬스터는 또 각자 따로 움직일 수 있으면... 각 스킬을 구사할 때,
다른 캐릭터들은 몹과 싸우는 놀라운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 ㅜ.ㅜ;;; 그냥 후려치는 거에요... 제가 스킬 안 써주면 그냥
죽을 때까지 치고 또 쳐요. ㅜ.ㅜ)
펫은 사냥터에 나가서 잡았을 때, 랜덤하게 드랍 됩니다.
물론 잡은 몬스터에 한해서요. 그리고 치료를 해주고 자신의
펫으로 소환할 수 있는 겁니다. 믹스에는 대체적으로 제한이
없으나 상위로 갈수록 공식이 있습니다. 물론 홈피에 제대로
잘 설명이 되어있구요. (xx몹에 xx몹을 믹스하면 이 몹이 된다.)
하지만 조합법이 비밀인 것도 상당수 존재하니, 이것을 찾는 것이
또 하나의 묘미가 됩니다.
펫은 크게 7종류로 나뉘고 각 종류에는 50여가지의 몹이 있으니
이들의 조합만 해도 상당히 많은 수가 되겠지요.
다른 게임에서도 분명 이런 시스템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체계적이고, 쓰던 그래픽을 고스란히 쓰지 않은 게임은 드물다고
봅니다. 뭐 요즘 아무리 좋은 그래픽으로 무장된 게임이라도
몹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외양을 가졌지 않습니까?
헌데 이 믹스 마스터에는 그런 면이 거의 배제가 되었습니다.
그런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즐겨본 결과...(캐쉬를 발라서 그런지 하루만에 중렙
이상은 되더군요. -_-;; 몹도 중상위 정도 되는 것으로 믹스
했구요.) 이 믹스 시스템에 상당한 중독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퇴근하자 마자 달려들어서 지금까지 했겠습니까 -_-;;
게다가 생각보다 어린 친구들만 하는 것이 아니고, 20, 30대도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어린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_-;;
아무튼 아기자기한 재미를 원하시는 분, 이렇게 조합하는 것을
즐기시는 분, 노가다에 질리신 분들...(머리만 잘 쓰면 필요한 몹만
계획적으로 포획하여 믹스하면 금세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게임 한 번 해보세요. 후회 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저한테 쪽지 주셔요. ㅎㅎㅎ 같이 하자구요~ ^^;;
( 알바생이니 뭐니 하지 맙시다. -_-;; )
ps: 첨부한 스샷은 믹스한 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