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임내공 : 상상초월
아마...내가 고1때 쯤이었을거다.
화이트 데이를 처음 알게 된것은....대충 겜 스토리를 말하자면
주인공은 내일 화이트 데이를 맞이해 좋아하는 여자애(소연)책상위에 사탕을 올려두러
늦은밤 학교에 잠입한다...그러나 주인공은 학교안에서 감금되고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귀신과 수위를 피해 도망다니면서 이 학교에 비밀을 파헤치는
뭐 그런 아스트랄한 스토리라는...
하지만 그떄것 호러게임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나로선
화이트데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일단 주인공이 귀신에게 대항하지 못한다는것 자체가 엄청난 공포심을 유발시켰으며
그것 하나만으로로 이 게임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수 있을정도였다.
'차르릉 차르릉....'
귀신씌인 수위에 열쇠꾸러미 소리만 들어도 난 무서워서 발소리도 못내고
구석에 짱박혀 있어야 했으며 혹 발견이라도 되면 걍 뒤보지 말고 존네 뛰어야했다..
게다가 이 겜이 또 잔인한게 계속 뛰다보면 현기증이 일어나서 재대로 못뛴다는거다
젠장맞을 주인공 새퀴....
게다가 수위넘은 인공지능도 드럽게 좋다. 내가 수위를 피해서 사다리타고 통풍구로 도망치면
이새퀴가 사다리를 박살내고 그 아래서 내려올떄까지 짱박혀 있는거다...ㅡㅡ;
하여튼 수위는 조넨 피해서 아무도 없는 어두운 교실에 짱박혀있는다
그러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칠판긁는 소리..
'끼이이익~'
시바 무서워서 어디 숨어있지도 못하겠네...
어찌어찌 하여 '본관'시나리오를 다깨고 '신관'시나리오를 시작하면 모자쓴 수위가
새로 등장한다. 이새퀴는 '본관'의 대머리 수위보다 시력도 좋고 더 똑똑한데다
달리기도 빠르다...본관 시나리오가 귀신들을 이용한 공포심을 자아냈다면
신관 시나리오는 수위를 피해 도망가는 추격전으로 공포심을 자아낸다...
이 게임에 장점은 이것들만이 아니다. 게임중에 등장하는 세명의 히로인들
예네들이 이 늦은밤까지 집에안가고 뭐하는진 모르겠지만 예네들과 대화하면서
어떤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엔딩또한 달라진다. 이른바 멀티엔딩 시스템~
아...도대체가 단점을 찾아낼래야 찾아낼수가 없는 게임이다...
사운드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는데...
그런 게임이었는데..
결국엔 망했다....ㅡㅡ;;
이런 명작이 왜 망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다시한번 해보고 싶다...화이트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