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짱공 가입해서 20년이 넘게 지났네요...
제 기억으로는 이보다 더 일찍 가입했던것 같은데
뭔 일이 있어서 다시 재가입 했던것 같아요. 가물가물… ㅋ
처음엔 게임이랑 가상악기들 받느라고 가입했었는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나...
지금은 스팀과 큐베이스를 사용하며 불법 다운로드는 하지 않지만
어찌됐던 그짓(?) 하느라 짱공이랑 인연을 맺게 된건 사실이죠.
…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서서히 마음 한켠에서 뭔가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느낌…
시간이 지날 수록 왜 마음 한켠이 그렇게 허전한지...
다들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싸우면서 정든다고....
서로 키배하며 싸우고 욕하고 조롱도 했지만
마지막 공지가 뜬 이후로 사람들이 다 숙연해졌네요...
(이런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욕먹는 존재들은… ㅋ)
"정" 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암튼 우리는 다 서로 정이 들었던것 같네요.
20여년 회원에 계급은 소령...
눈팅위주의 회원이긴 했어도 짱공에 대한 애착이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컸나 봅니다.
하지만 떠나간 여자는 또 다른 여자로 잊을 수 있듯이... ㅋ (그런가요?)
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면 그렇게 잊혀져 가겠지요.
그동안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여러분들 가는 곳으로 따라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