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군대가기전 짱와레즈 시절 부터 들어 와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당시 꽃게와레즈, 짱와레즈 등에서 놀다가 꽃게와레즈가 사라지고
나이가 들면서 끊어야지 싶어 탈퇴도 3~4번 정도 했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서 눈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끝나겠지라는 생각은 했었으나 그때가 눈앞으로 다가 올 줄은 몰랐네요.
PC로 와레즈들을 들락거리다 항상 찾는곳이 짱공이었고 의경이었던 군시절 상경달고 나서부터는
중대내 PC실에서 새벽부터 PC를 켜서 들어왔었고,
그러다 소대장에게 걸려서 스타크래프트로 한 달 내내 상대해야 하는 징계아닌 징계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공유실이 뒷편으로 밀리고, 커뮤니티가 전면으로 나오고 나서..
그리고 스마트폰이 생기고 나서는 게임을 하던 중간중간,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거나, 병원에서 대기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리거거나.. 유튜브를 많이 사용하지 않던 시절 혼자서 할게 없을 때는 항상 짱공유와 같이했었습니다.
가끔은 그 사이트와 동일시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싸우기도 했고.
지금도 그 사이트들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경질을 내기도 했엇습니다.
그렇게 20~40대를 항상 옆에서 지켜주던 이곳이 사라진다니.. 추억의 한편이 송두리째 뽑혀나가는 것 같네요.
12/15일까지라도 잘 있는지 매일 들러서 안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