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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희는 하라는대로 했을 뿐입니다

개만무는개

20.01.02 22:24:42추천 8조회 4,612

1990년대초


미국에서 약 47년정도 운용된 항공모함이 퇴역함

근데 퇴역을 하기는 하는데

마지막을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퇴역한건 아니였음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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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급 항공모함이였던 미드웨이


(사진은 3번함 코럴씨)



1945년

미드웨이가 취역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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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역 당시의 모습인데 당시로서는 최신기술을 전부 접목시켰고


장갑갑판에 폐쇄형 함체를 적용함으로서 방어력 증대에 힘썼다

하지만 2차대전이 막 끝났을 당시에는 항공기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졌었는데

MSG좀 치면 하루 자고 일어나면 기술이 발전되는 수준이였다고 할정도였음

그렇기에 함재기역시 프롭기에서 제트기로 변경이 되었고

직선 갑판에서는 제트기 운용이 아주 불편하다는걸 깨닫게 되면서

갑판에 대대적인 공사를 실시

개념자체가 나온지 얼마 안된 경사갑판을 적용하기로 결정했음

그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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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함 우측에 툭 튀어나온 공간을 만들어주고 저기로 함재기가 착함하고 앞부분의 캐터펄트로 함재기를 이함시켜주는


함재기 운용에 혁신적인 결과를 가져다준 기술을 사용하게 된거임

근데 여기까진 괜찮았음


문제는 1970년대....

최신형 전폭기였던 F-4팬텀을 미드웨이에서 운용하기에는 갑판용적이 모자랐는데

이에 다시한번 개장을 해서 갑판용적도 늘리고 항공기 운용을 원활하게 할 계획을 실행시게됨

그 방법이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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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경사갑판 각도를 더 줘서 아예 옆으로 돌려버린것


갑판 용적은 커졌지만

반대로 잃은게 있음

바로

함 안전성


풍랑이 좀만 거세다 싶으면 양옆으로 미친듯이 흔들렸는데

그 각도가 무려 1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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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말해 한쪽으로 얼굴을 돌리면 바다가 보이고 반대편으로 돌리면 하늘이 보이는 정신나간 상황이였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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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시기에 운용되던 포레스털급인 CV-62 인디펜던스와 3차 개장까지 전부 받은 CV-41 미드웨이)




사진으로 봐도 미드웨이의 경사갑판 각도가 바깥으로 엄청 튀어나온걸 볼수있음

이렇게 미친듯이 양옆으로 흔들리니까

함재기가 갑판아래 격납고에서 지들끼리 부딫히고 난리를 피우는바람에

하루만에 10대가 좀 안되는 수량이 파손되는 사고도 벌여버림

물론 승조원들도 멀미로 우웨에에엑 하는 사람이 많아졌음


이에 미의회는 이러한 그지같은 사고에대해 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결과 당시 요코스카 해군 공창에서 실시한 3차 개장때문에 안전성이 무너져서 저딴 결과를 냈다는게 밝혀지고

당시 개장을 담당했던 회사한테 손해배상청구를 할려했으나




회사측에서

"아니 ㅆㅂ. 미해군에서 준 설계도 가지고 그대로 공사했는데 뭔 개소리야 우리가 배상을 왜해 ㅁㅊ"





그렇다

담당 회사가 문제가 아니고

그냥 미해군이 ㅄ이였음

담당 회사는 미 해군이 준 설계도 그대로 공사를 실시했을뿐이였던것

덕분에 망신살 뻗치고 그냥 조심조심히 운용하자고 결정나고 1991년 걸프전에도 참전을 했음

그래도 마지막 전장은 화려하게 장식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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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자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4척이 중심으로된 기동함대의

기함으로 정해지면서 마지막은 화려하게 보냈음
(사진 좌측 상단이 미드웨이)

 

 

 

 

사진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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