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커뮤니티·트위터 통해 '한국인 연관' 주장 확산
"자이니치가 웃는다" 등 혐한 감정 여과없이 드러내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교토(京都)애니메이션'(교애니) 방화 참사가 "한국인의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이번 사건과 한국을 연관지어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라이브도어 등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엔 사건 발생 직후부터 범인이 한국인일 가능성을 의심하는 일본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한 트위터 이용자는 '교애니 측이 평소엔 보안카드로만 출입할 수 있게 하는 등 일반인의 스튜디오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지만 사건 당일엔 방송사 취재가 예정돼 있어 출입 보안을 완화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 내용을 거론하며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최근 한일 관계를 감안할 때 계획된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자이니치'(在日·재일한국인)가 이번 사건에 웃는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방화는 한국인의 습성이다" "방화는 한국인의 국기(國技)다"며 혐한(嫌韓)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한국에선 교애니 방화범을 '영웅'이라고 부른다"거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국가공안위원장에게 철저한 사건 수사를 지시한 건 방화범이 한국인일 가능성이 있어서"라는 등의 주장까지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주장에 맞서 "방화범과 한국인을 연결짓는 건 대체 어떤 의도인가" "33명을 숨지게 한 방화범이 아니라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수백㎞ 밖 한국인을 비난하는 건 이상하지 않냐"고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한 네티즌은 "사건 희생자를 애도해야 하는 입으로 '범인은 한국인'이란 말을 하는 건 헤이트스피치(특정집단을 겨냥한 한 혐오·증오발언)다. 이건 '표현의 자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성토하기도 했다.
http://m.news1.kr/articles/?3674447#ns1
조선인인 우물에 독을 풀었다 시즌2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