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 털 없는 고양이에 문신 새기는 중국인들
한 중국인이 자신의 고양이에 ‘부자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문신을 새기는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중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양이 문신’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편의 동영상이 게재됐다.동영상 속 고양이는 전신마취를 했는지 사지를 펴고 완전히 뻗은 상태에서 문신을 받고 있다. 등에는 부귀를 상진하는 뱀과 꽃 문양 문신이 새겨져있다. 타투이스트는 고양이의 꼬리 부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미동도 없는 고양이 옆에는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무표정한 얼굴로 고양이의 문신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동영상 게시자는 중국에서는 ‘털 없는 고양이’가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며 이런 고양이들은 문신을 새기기에 알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양이에 문신을 하기 위해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전했다.
동영상이 게시되자 수많은 네티즌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 몸에 문신을 새겨도 한 달 이상 회복 기간이 필요한데 말 못 하는 동물의 고통은 어떻겠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는 아직 제대로 된 동물보호법이 없어 동물 학대가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등에 대한 학대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