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여직원들의 체력시험 기준을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반발이 예상된다.
소방청 고위관계자는 "체력시험에서 여성 점수 기준이 남성의 65% 정도에 맞춰있어 여성수험생의 체력시험 합격률이 남성을 압도함에도 현장 업무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그래서 여성 체력시험 기준을 80% 이상 끌어올리는 계획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소방관은 "상당수 여성 구급대원은 환자를 들것에 싣거나 나르지를못한다. 화재진압에서는 물을 분사하는 소방호스노즐도 혼자 들지 못한다. 심지어 일부는다른이의 도움 없이는 소방차에 오르지도 못한다"고 토로했다.
미국뿐 아니라 거의 모든 유럽 국가에선 "비상 사태는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원칙하에 소방관 체력 검정에 남녀간 차이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소방청은 여성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돼 새 정책 마련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 여성소방관은 "아시아 여성의 신체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체력 시험 기준만 높인다는것은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소방직에 여성들의 진출이 본격화 되면서그동안 덮고 넘어갔던 현장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여군 사례에서 보듯이 지금은 혼란이있을수 있지만 결국은 남녀간의 신체 특성 차이를 인정하는 쪽으로 결론날 것이다"라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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