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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미팅으로 망가진 내인생 1편

커피는블랙

15.03.13 11:47:18추천 6조회 8,303

때는 93년도 고2 1학기때였다.

이때까지만해도 모범생으로서 반에서 5등정도는 했었다.

새학기가 시작하고 새로운 친구들과는 서먹서먹할때쯤

날라리로 소문난 같은반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 대뜸 미팅해볼 생각 없냐고 말했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미팅...

호기심이 날 자극했고, 이 기회에 날라리 친구도 사귀어보고 싶은 마음에

승낙하고 미팅 날짜를 기다렸다.

 

첫 미팅이라 나름 준비해본다고 친누나에게 미팅시 조언을 구했다.

누나는 남자는 매너가 좋아야한다며 맘에 안들어도 싫은척하지 말라고 했다.

조언을 가슴에 담고...몇일 뒤 미팅날이 되었다.

 

5:5 동갑내기 미팅이다. 

그 당시 나의 외모는 곱상한편으로 키는 164정도 되었고, 한창 성장시기였다.

여자애들은 특별히 뛰어난 외모는 없었고 모두 평범하였다. 한 아이만 빼고...

 

남자의 소지품을 여자가 선택하는 방법으로 짝을 정했다.

난 회수권을 내놓았다. 그런데 평범하지 않은 그 아이가 회수권을 집는게 아닌가!!!

그 아이를 대략 설명하자면 넙적한 외모에 키는 나랑 비슷하였다.

뭐 어쩌겠는가...경험삼아 나온거니 실망스럽더라도 최대한 매너있게 행동하였고

하기도 싫은 에프터도 신청하였다. 고맙게도 그 아인 거절해주었다.

 

다음날 학교에서 주선자였던 친구가 나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줬다.

내 짝이였던 아이가 다음부턴 나같은 넘은 데리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는거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이쁜애가 그랬다면 그려러니 했겠지만 제일 폭탄이었던 아이가 

그랬다는게 어이가 없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선자 친구에게 물었다. 이유가 뭐래??

키가 작아서... 억울했다. 그리고 싫은 기색 안내고 그자리에 있었던 시간과 약간의 돈이 아까웠다.

주선자 넘에게 미팅 또 없냐고 물어봤다. 알아보겠다고 한다.

옆반으로 갔다. 옆반 친구에게 혹시 미팅 건수 있으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몇일뒤 미팅 건수가 있다고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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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둥둥짱 설문이 미팅에 대한 내용이라 기억을 더듬어 써봤습니다.

그래서 재미는 없을겁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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