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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한테 헌팅당한 썰.

몸짱되면쏜다

12.06.30 06:55:26추천 2조회 7,204

실제 사건임...

 

오늘 회사갔다가 퇴근하고 논현역에서 지하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다가옴. 그냥 외모도 키도 몸매도 대충...70점정도되는...그냥 보통녀...넉넉하게 80점 주자

 

암튼 그런 여자가 나한테 다가오더니

 

'저기요 혹시 괜찮으시면 연락처좀 주시면 안될까요..'

 

아 왔구나. 이게 헌팅이구나.

 

나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지만 겉으로는 어안이 벙벙한척 하면서

 

왜요 누구세요 그랬더니

 

회사앞에서 우연히 봤는데 내가 맘에 들었대...연락처좀 주면 안되겠냐고 두눈 질끈감으면서 울먹울먹 거리잖아

 

안줄수가 없지. 줬어

 

그리고 지하철이 와서 탔는데 가슴이 막 쿵쾅거리는거야..얼굴도 빨개지고...

 

언제 전화올까 내가 어디가 맘에 들었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한 두정거장 가는데 바로 연락이 와..

 

잠깐 아까 그 역에서 얘기좀 나눌 수 없냐고 하더라고

 

아 왠지 느낌이 싸한거야...좀 그렇잖아 너무 진도가 빠르잖아...왜이렇게 빨리 연락하지.

 

혹시 뭐 도를 믿으십니까 그런거 아닐까 순간적으로 그 느낌이 드는거야..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진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았다고 하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

 

 되돌아가는 지하철을 탔어...

 

돌아가는 두 정거장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던지...

 

지하철이 괜히 지하철이 아니더라고.

 

여러분들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우리의 친구 지하철을 이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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