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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일을 마다하랴'. 이닝교체때 그라운드를 고르는 턱돌이.

턱돌이의 하루는 참으로 바쁘다.
또한..

'착한일을 마다하랴'. 시구를 마친 시각장애인 시구자를 제자리로 모시는 턱돌이.

'착한 마음씨는 또 어떻고'. 큰부상을 입어 고생한 롯데 조성환의 쾌유를 빌던 턱돌이.
히어로즈-기아전이 있던, 지난 5월초 목동구장..

"또 오지랖을 넓히는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기아 김종모(오른쪽) 코치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다가간 턱돌이를 본 순간이었다.
그런데..
만나는 사람 '마다마다'에 무언가를 전해주는 턱돌이였다.

방송 카메라맨에게도.

기아 이종범에게도.

- 턱돌아, 애쓰는구나. 꼭 간직하마~
무엇을, 또 어떤 내용을 전달한 걸까?
'턱돌이 명함'은 네 종류였고, 뒷면은 동일했다.

[턱돌이 명함 뒷면]
앞면 내용들이다.

목동 최고의 수식어, 턱돌이!

형님, 누님들께. 턱돌이!

팬사랑, 하트모양. 턱돌이!

팬서비스만 배운, 턱돌이!
이제..

턱돌이가 없는 히어로즈, 턱돌이가 없는 목동구장을 생각할 수 있을까. 존경스런 이름 '턱돌이' 길윤호씨의 끝없는 변신, 그리고 그 노력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턱돌이는 또 어떤 변신을 준비중일까.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