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사와 구멍가게
  
  
    딕키라우
    08.02.26 20:09:4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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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장사와 구멍가게☆ 

어느 시골에 남편은 꿀을 팔고 
아내는 떡을 팔며 사이좋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불행하게도 남편이 세상을 뜨고 
마누라만 남았다. 
혼자서는 도저히 장사를 할 수가 없어 
장사꾼을 물색하여 재혼을 했다. 
그런대 이번에 남편은 꿀 장수가 아니라 
머리빗을 만들어 파는 빗 장수였다. 
둘은 다시 보따리를 메고 장사를 나섰다. 
둘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번갈아 소리를 질렀다. 
먼저 아내가 “떡 사시오~기름떡 인절미...” 
뒤이어 남편도 따라서 “빗 사요~빗 사요~빗사...” 
하루를 돌았지만 떡도 못 팔고 빗도 못 팔았다. 
당연이 떡 사라면 뒤따라 
빗싸다는 데 누가 사먹으랴... 
저녁이 되여 둘은 다시 방법을 생각했다 
여보!!내일은 빗을 바꾸어 팔아봅시다. 
그리하여 이튼날에는 참빗을 팔기로 했다. 
이 튼날 아내가 다시 
“떡 사요~떡!!기름떡 인절미...” 
이어 남편은 “참 빗사요~참 빗사요~참...” 
어제보다 더 심한 꼴이 되었다. 
여:떡 사요!! 남:참 빗사요. 
여:인절미...남:빗사요. 
여:시루떡...남:참빗사요. 
결국 둘은 장사 믿천 까지 날려먹고 
믿천 안 드는 업종을 바꾼 것이 
여자는 작은 구멍가게를 차리고 
남자는 고추 장사를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