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이 흥분했다...퍼옴~~~~
  
  
    백두장사
    07.04.12 11:35:3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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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놈중에... 
흥분만 했다하면.. 
머리속이 백지장 처럼 하얘지면서.. 
갑자기 적절한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아.. 
문법이나 문맥에 
그다지 걸맞지 않는 단어들을;.. 
대충-_- 나오는대로 뱉는놈이 있다. 
예를 들어... 
빨간 미니스커트를 입은 
롱다리 미소녀가 지나가는걸.. 
보게 된다면; 
평소에 그놈; 이라면.. 
"와....섹시하다!!!!" 
라 하는게 정석이거늘;; 
흥분한 상태에서 본 날은..... 
"아...한입만.... " 
라고;; 
무의식중에.. 
뱉어버린다-_-; 
'아! 무의식중에 대체 내가 뭔 소리를 한거지;;' 
하며 말해 놓고 꼭 후회 하는 놈이지만.. 
이미 말은 내뱉어진 말은 되담을 수 없는 노릇이요; 
이미 맞은 따귀는 
여자쪽에서도 
그놈에게 한입을 원하기 전까진;; 
돌려줄 수 없는 노릇 아닌가-_-a 
이놈이.... 
이런 말버릇때문에; 
고교시절 초;대박을 친적이 있다-_-; 
고교 시절.. 
참 마음 여린 수학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놈은;; 
수학선생님을 사모 했었다; 
수학시간 
학생들이 졸라 떠들자..... 
부임한지 얼마 안된.. 
마음 여린 수학선생님은...; 
'야! 너희들 조용히 좀 해' 라는 
중학생들에게도 
씨도 안먹힐; 여린 훈계를 했다-_- 
여러번 주의를 주었지만.. 
계속 학생들이 
도를 지나치게 떠들자... 
몇몇을 불러내어 체벌을 가했다; 
허나... 
이미 다 커버린 고교생에게 
마음 여린 수학선생님의 매질쯤이야; 
전혀 무섭지 않았다-_- 
매를 맞고 들어가는 놈들이; 
자기 자리에 앉아서 바로 또 떠들자; 
마음 여린 수학선생님은 
훌쩍 거리기 시작했다.. 
-_- 
훌쩍 거리던 수학선생님은.. 
마침내 울음을 터트리며.. 
"너희들은 내가 선생님으로 안보이니...ㅠ.ㅠ" 
라며... 
울며 나가버리셨다-_-; 
와~~~~~ 
갑자기 우리반 분위기 작살나더라...; 
'찬물을 껴 얹은 분위기!!!' 란 말을 실감했다; 
분위기가 잠시 
쏴~~~~~~~~~ 해졌지만; 
것도 잠시; 
선생님이 없자... 
더 떠들기 시작했다; 
"야~~ 선생 운다~" 
"그러게 질질 짜네...웅성웅성..." 
"어머... 오바아냐? 저 선생.." 
"웅성...웅성..." 
이 상황에 마음이 
참 마음이 아팠던; 
평소 마음 여린 수학선생을 사모했던-_- 
그놈이 
책상을..... 
퍽!!!!! 치며 일어났다... 
분위기가-_- 
또 쏴~~~해지면서........모두들 그놈을 쳐다봤다..... 
그놈이 
입을 열었다. 
"선생님!! 우렀다 나가시는거 봐났는데 떠드냐!!!!!!! 
음..-_-;; 
흐..흥분했나보다-_-; 
나조차도 뭔말인줄 모르겠으니;;-_- 
애들이 뭔말인줄 모르자; 
또 웅성거렸다; 
"야~ 재 뭐래?" 
"뭐래냐? 재..?? 웅성웅성" 
놈이 책상을 치며 소리질렀다! 
그놈: 조용히 좀 하라고!!!! 자지들아!!!! 
... ~~~~~~~~~~~~ 
놈은;; 
'조용히좀 해라 자식들아' 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겠지-_-; 
순간; 
우리반 50명 전원 표정이.. 
-_- <- 이렇게;;;;; 
이~ 쏴한 분위기에;; 
여자애 하나가; 
못마땅 한듯..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어유..몰상식하게 자지가 뭐야..웃긴다..궁시렁 궁시렁.." 
놈이 말했다. 
"* 잠지도 닥쳐" 
-_- 
또 떠들면; 
한대 칠거 같은; 
살벌한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_- 
결국 
여기저기;; 
웃음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_- 
'킥킥...-_-;' 
'키키킥..잠..잠지래-_-;' 
화가난 
그놈은-_- 
더 흥분해서 
소리 질렀다. 
"어쭈! 웃어!!!! 
내 잠지가 웃기냐!!!!!!!!!" 
-_-;;; 
물론. 
그놈이 말하려던 의도는.. 
'내 말이 우습냐?' 였겠지만-_- 
흥분한 그놈은-_- 
말이 더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대놓고 웃기 시작했다 
"와하하하~ 저새끼 뭐야 졸라 웃긴다.." 
"어유 상스러워..." 
"와하하 저놈 개그하냐?" 
때마침 몽둥이와 함께 
한창 수학선생님께 잘보이려던 
노총각 학생주임이 들어왔고-_- 
선생님 울려 놓고;; 
여기저기 킥킥 거리며 웃고 있는 꼴을 보니 
학생주임은 
분노가 귀에 걸렸다-_- 
"이새끼들이 선생님 울려놓고 뭘 잘했다고 웃어!!!! 
학생주임이 소리치자 
그놈은; 
둘다 수학선생님을 사모한다는; 
묘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서인지-_- 
학생주임을 같은편으로-_- 착각하고; 
소리쳤다 
"그래!!!뭘 자지했다고 웃어!!!!!" 
물론-_- 
'뭘 잘했다고 웃어!' 를 말하고 싶었으리라-_-a 
학생주임은 
어이없다는듯 그놈을 쳐다보더니... 
"이새끼뭐야..... 
이상황에 개그치네?? 
죽고 싶구나? 니가!!!!! 
니가 주동했지? 이새끼.. 
..나와새꺄-_-" 
학생주임은; 진노하여-_- 
놈의 히프를 하키스틱으로;; 때리기시작했다.. 
"이새끼들이 선생알기를 우습게 알어!!!! 
죽어봐!!!!" 
"퍽!!!!!!!" 
"퍽!!!!!!!" 
놈은 
어차피 
자기가...주동자로 찍혀버린거... 
지딴엔.. 
반아이들을 위해.... 
혼자 뒤집어 쓰기로 
맘 먹고 말했다..... 
"애들은 잘 못없습니다....... 모두 '지' 잘못입니다" 
놈의 말을 들은 
학생주임은 
분노에 불탔다.. 
"이새끼가 끝까지!!!!!" 
라며-_- 하키스틱 필살기를 선보였다-_- 
그놈은 분명;; 
'지(제) 잘못입니다-_-' 라고 말했고; 
학생주임은 
'지(수학선생) 잘못입니다-_-' 라고 이해했다; 
수학선생을 사모하는 
두남자의 
맞고 때리는 처참한 광경속에서도;; 
여기저기-_- 
웃음을 참고 있는 애들이 많았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