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 96년 하이텔 유머란에 제가 집필해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실제 이야기임을 
주지하시며 읽어주세여~
초등학교때 진아라는 애가 있었다. 
이름 만큼 얼굴이 참 예쁜 아이였다.  
진아는 반장이었고... 
나는 부반장이었다.  
진아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반장이 되었고...  
나역시..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해서 
부반장이 되었다.......................고 싶었지만-_-;  
진아가 반장됐길래; 
부반장이 꼭 하고싶어서;;   
나: 선생님! 저 부반장 시켜줘요!!!  
선생님: 언더야~ 부반장은 공부도 잘하고 책임감 있고... 
성실한 사람이 해야지~~  
라고 자상히 말하며 단호히 거절하셨다-_-; 
나는 기가 차서 흥분한 상태로..  
나: 그렇다면! 저는 공부도 못하고 책임감도 없고 안성실하단 얘긴가요?  
라고 초등학생치곤 아주 논리정연하게 
말을 안;했다-_-; 
난 그냥;;  
나: 시켜줘요! 부반장 시켜줘요! ㅠ.ㅠ 
라며 징징댔을 뿐이다-_-;  
선생님: 음....-_- 
그렇게 떼쓰면 안되요~ 
언더는 줄반장 시켜줄께요;  
나는 
암만 떼를 써도 안될 것 같음을 직감하고 
줄반장으로 만족했다.................  
면; 깔끔했을텐데-_-;  
나: 부반장 안시켜주면 학교 안다닐꺼야...ㅠ.ㅠ 
라며 주접을 떨었다-_-;  
선생님은 
난처한듯 나를 보며 말하셨다.      
선생님: 조용해 이XX! 어디서 쳐 울어!!!!   
농담이고  
선생님: 그렇게 떼쓰면 못써요! 
학교는 그런일로 안나오면 안되요! 
자~ 부반장은 결과대로 기상이가 해요~ 
[이놈은 제 어릴적 라이벌 친구넘 이었슴니다..ㅜ..ㅜ 이름아직도 안잊혀집니다
강기상..
피부도 뽀얗고 집도 잘살던 넘이져..]
박수!  
나: 앙....앙 학교 안다닐꺼야! 앙앙........  
울며 징징대는 나를 선생님은 
입을 막아 뒤로 확 잡아 당기며;; 무섭게 노려보셨다-_-;  
선생님도............사람이다-_-; 
얼굴가득 짜증과 노여움이 가득하셨다  
선생님은 내 말을 쌩까며
'설마 요놈이 진짜 학교에 안오겠어' 라 생각하고 
그냥 이 사태를 '입을 막아 확끌어당겨 갈굼'으로써 마물 치려 했지만  
나를 너무 우습게 봤다-_-;   
난 이틀동안 학교에 안가고 
놀이터에서 뺑뺑이 타고 놀았다-_-;   
3일째 되는날 엄마손에 끌려 
학교에 가자 
선생님이 엄마를 보며 웃으며 말하셨다.  
선생님: 하하 안녕하세요 언더어머니...  
엄마: 네~ 안녕하세요... 이놈이 글쎄 
부반장 안시켜주면 학교에 안간다네요-_-;  
선생님: 하-_-;;  
나: 안시켜주면 또 안갈꺼야!!!!!!!!!  
엄마: 어쪄죠-_-?  
선생님: 시켜야죠 뭐;;;  
엄마: 죄...죄송합니다 (__*)  
선생님: 애가..참 긍지가 강하네요;; 
뭐를 해도 크게 되겠어요-_-;  
엄마: 하핫....네..ㅠ.ㅠ  
엄마는...땀을 참 많이 흘리셨고 난 그렇게 부반장이 됐다-_-;  
같은 동네에 살던 
진아와 나는 
반장과 부반장이 되자...  
반 아이들보다.. 
종종 늦게끝나곤 해서.. 
둘이 집에 같이 가는 일이 많아졌다.  
노리던 대로 됐다 (흐뭇;;)  
그런 우릴 보며 
반 아이들은.....  
반아이들: 우헤헤헤 연애한데요!!! 연애한데요!! 
라며 놀려댔고;;  
진아는.... 
부끄러운듯 아니라고 발뺌했고..... 
나는...   
"이XX들... 떠든사람 이름적는다!!! 에헴-_-" 했다;  
애들은 조용했고; 
난 하얀색 백묵을 들고 어깨를 으쓱했다. 
난 너무 빨리 권력의 맛을 알아버렸다-_-;  
그렇게 
순탄한 연애전선에 달리고 있을때; 
생각지도 못한데서 일이 터졌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똥이 조금 마려웠다;  
난 유달리 학교 화장실을 싫어했다;  
내가다녔던 광장동에 있는 나의 선배 축구선수 홍명보가 나왔던광장초등학교-_-; 
초등학교는 야외에 푸세식 남녀공용 화장실이 있었는데... [그당시 83년도..] 
똥이 마려워서... 
그곳 1사로 
(너무나 선명한 기억이어서 몇 사로였는지 까지 기억이 난다) 
에서 똥을 누려고 엉덩이를 까고 학문에 힘을 주는데 
황당하게;; 
오줌만 나오는거였다;  
때마침;; 
우리반 XX가;; 
화장실문을 확 열어제꼈고-_-;; 
내 시선전방엔-_- 
대여섯명의 혼성 초등학생이 들어왔다-_-;  
으음;;;  
쪽팔려서 얼굴을 푹 숙인체 문을 연 XX한테 
외쳤다.     
"제발; 닫아줘-_-"  
문 연 XX는....... 
내 애절한 외침을 쌩까고..;;  
"언더 이XX 여자다! 앉아서 오줌싼다! 쿠헤헤헤"  
라는 지랄 같은 멘트를 날리며 쳐 웃고 있었고-_- 
곁에 있던 대여섯명의 남녀혼성 초등학생도 
지랄맞게도 크게 따라웃었으며;;   
나는 얼굴을 푹 숙이고 
왼손으로 고추만 겨우 가린채-_- 
활짝 열려진 문을 
닿지 않는 짧은팔로 닫아보려 허우적 
거릴 뿐이었다-_-   
그때부터;; 
"언더는 앉아서 오줌싸는 여자다" 라는 
X같은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_-;   
어떻게 보면
내가 하리수 보다 10여년은 빨리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케이슨지도 모르겠다   
씨X 아픈기억이었다-_-;
이런 연유로 유달리 학교 화장실을 싫어했던 나는...  
조금만 참고 집에가서 편하게 누기로 결심하고.. 
종종 걸음으로 집에 가기 시작했다.  
똥꼬에 힘을주고 졸라 빨리 가고 있는데.. 
"언더야~~~~~~~~~~~" 
뒤에서 누군가 불렀다. 
아~;;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안다..   
그래..;; 당신 생각 맞다.  
진아다;; 
쳇;;  
나는 못들은척 더;; 졸라 빨리 걸었다.  
식은땀과 함께 배에서 
남이 들으면 방귀라도 뀌는듯이 
'꾸르륵' 소리가 엄청크게 났다..-_-;   
진아가 더 급하게 불렀다. 
"언더야~~~~~~~같이가~~~~~~~~~"  
'아~ 씨 하필 왜 이럴때에 ㅠ.ㅠ '  
난 못들은척 하고 
이젠 아예 뛰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배에서는 
'꾸르륵' 소리가 불규칙하게 존나 크게 울려댔다;;  
땀이 흐르고 정신까지 혼미해졌다;  
내.. 
장안에 모든 똥들이 외쳐댄다.. 
"나가고 싶어 씨X!!" 
"내보내줘... X!!" 
"뱉어줘! 왜 참는거야 씨X"  
나는 진아에겐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진아를 쌩까고 
졸라 빨리 뛰었다........... 
라고!!!!!!    생각했지만.. 
쌀거 같아서 그다지 스피드는 안났던걸로 기억된다..-_-; 
진아가 따라올 정도였으니...ㅡ..ㅡ  
"어언~더어야~아아아~~~~~~~~~같이가~~~~~~~~~~~"   
켁;;;  
진아도.....뛰어온다-_-;;   
숨이 차서 '헉헉' 대면서 까지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을 '언더더씨..;;' 를 
애타게 부르며 
뛰어온다-_-;;   
X;; 
뛰어와서 까지 같이가야 될 필요가 있냐고 ㅠ.ㅠ  
나는... 있는 힘껏 뛰었다-_-; 
진아에게서 멀리 달아나야 했다;   
지금까지 
100개의 내 힘중에 99개를 똥꼬에 쓰고 
1개의 힘으로 걸어왔다면...   
난 지금 
98개의 힘을 다리로 돌렸다-_- 
1개의 힘으로 벌어지려는 똥꼬에 
온갖 악을 다 쓰며 참았다;   
온힘을 다해 달리자 
진아랑 제법 차이가 났으나..;; 
전속력을 낸 나머지.. 
더이상 참기가 힘들어졌다..   
아... 
곧 화장실인데.... 
팬티에 저지르면 안되는데..  
아~ 
다왔다..... 
화장실이 보인다...   
나는 달리며... 
실내화 가방을 집어던지고...  
메고 있던 
쓰리쎄븐 가방도 집어던지고.. [그당시 울집도 살만큼 살았다 ㅡ.ㅡ;;] 
겉옷을 집어 던졌다..  
슈퍼맨이 변신할때 졸라 뛰어가며 옷벗어제끼는거 상상하면 된다.. 
다만 슈퍼맨은 두손을 앞으로 쭉 뻗고 뛰지만;; 
난 한손은 똥꼬를 잡고 뛰었다;   
몸이 가벼워 지자 
한결 스피드가 났다.  
다행히 화장실에... 
들어가 
바지를 내리는순간....... 
참아왔던 모든게 나왔다... 
"뿌!#$^!&!!%!&*$*!%*$#@ 직;"  
"휴우~~~~~~~~~~~~~;;;;.."  
안도에 한숨이 나왔다....  
아.......   
근데..............    
휴지.....-_-a  
3초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리곤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고민은 끝나고 
좌절모드;;-_-;  
"언더야~~~~~"  
"으..응;; 진아니?"  
진아: 응;;  
"왜....왜-_-?"   
진아: 니가.. 
가방이랑 옷이랑 던지고 뛰어가길래 내가 가져왔어...;;   
"으...응... 노..놓고가;" 
(아씨..왜 쓸데없는 친절을 보이고 그래 ㅠ.ㅠ)   
진아: 그냥가도되? 
누가 훔쳐가면...?  
" 괜찮으니까 제발 그냥가줘...ㅠ.ㅠ"   
진아: 으...응 그럼 갈께.......  
"저... 진아야......"   
진아: 응... 왜??    
"휴지 있니-_-?"  
진아: 없어;;  
"그럼.. 그냥 가-_-;;"  
아씨-_-;;; 
하필이면 그 추한 꼴을 진아가 보다니;;  
진아는.. 
'슈퍼맨 처럼 졸라 달려가며 
가방과 옷까지 벗어 던져버리고 
그리도 급하게 달려간게 
지구의 평화 때문이 아니라... 
겨우.... 똥마려워서라니.......-_-; ' 
라고 생각할게 아닌가;;   
난; 
바지에 안싼걸 애써 위안으로 삼고 나갈 방법을 궁리했다;   
결국 
깍두기 공책을 찢어서 닦기로 했다.  
휴지보단 덜하겠지만.. 
빡빡 비비면.. 부드러워질꺼야 
그럴꺼야...-_-;  
화장실문을 빼꼼 열어봐따-_-  
아~씨X-_- 
좀 가까운데다 두고 가지-_-;;  
내가 똥을 눈 화장실은 
여러집에서 같이 사용하는 공동 화장실이라 
화장실 문을 열면 밖에서 훤히 다 들여다 보이는데였다..   
바지를 안올리고 
엉덩이를 깐체 오리걸음으로 
간다면 족히 10보 정도는 가야되는거리에 
내 가방이 있었다;   
바지만 올리고 가면 
3걸음이면 후딱 가져올 수 있는데-_-  
순간 갈등했다..  
'몰래 가져오기를 시도할까? 
팬티에 좀 묻더라도 바지 올리고 순식간에 가져올까-_-? '   
근데 
1초간 생각해 보니;; 
팬티에 묻으면 공책을 찢어서 닦을 필요가 없자나-_-a   
대낮인 시간이라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해서.. 
나는-_- 
엉덩이를 깐체로;; 
오리걸음으로 가방쪽으로 
종종종~ 걸었다;   
그리곤.....    
날 
엉덩이 외계인 바라보듯 
쳐다보고 있는 진아와 눈이 마주쳤다-_-a    
으........음-_-;  
1초간;; 
정지화면으로 있다가...   
난 한손으로 고추를 가리고-_- 
그대로 
뒤로 후진해서 화장실로 들어갔다-_-;  
그리곤 
화장실 벽잡고 
조금 울었다-_-;  
'씨벨 꼬여도 이렇게......ㅠ.ㅠ'  
밖에서 
엉덩이 외계인과 마주친;; 
진아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진아: 어..언더야~아~~~~~~~~~~~~~~   
나: 으...응-_-a 
아직 안갔었구나 진아야-_-? 
(혹시 내 고추라도 보고 싶었던 거니 ㅠ.ㅠ)   
진아: 음.... 
휴지사왔어.......;;   
나: -_-;; 고..고마워.. 노...놓고가;; 
(씨벨.. 누가 휴지 사오랬냐고!! ㅠ.ㅠ)   
초등학교 2학년;  
여린마음에;; 
여자에게... 
더군다나 좋아하는 여자에게
똥묻은 엉덩이를 보여줬다는건... 정말 큰 상처였다;  
진아는 내게 상처를 주려 따라온걸까?